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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마을 450년 전통 우물제사 사라질 위기

김진규 daum blog 2013. 5.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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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마을 450년 전통 우물제사 사라질 위기
KTX 발파공사로 지하수 유출 심각
[666호] 2013년 05월 16일 (목) 10:00:48    평택시민신문 황영민 기자 youngmin@pttimes.com

▲지하수 고갈로 바닥이 드러난 동막마을 우물(왼쪽)과 발파공사때문에 말라버렸다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동막천

〔속보〕수서~평택간 KTX 수도권고속철도 6-2구간 발파공사 피해로

주민과 시공사 간 마찰이 일고 있는 동막마을(본지 5월 1일자 7면 보도)의 대표적

민속신앙인 정제(井祭)가 현저히 낮아진 우물 수위로 450여 년의 전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동막마을 주민과 평택시사 등에 따르면 ‘송북동 동막마을 정제(井祭)’는 마을이 형성된

45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정월 첫 용 날(辰日)에 우물 앞에서 용왕에게 마을의 안녕과

번성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그러나 2012년 5월 KTX 지중화 공사가 시작된 후

지하수 유출로 각 가정에 지하수 공급이 중단됐고, 마을 중앙에 위치한 우물의 수위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발파 구간이 마을에 가까워지자 우물의 수위는 점점 더 낮아지더니 급기야 지난

13일에는 바닥에서 3~40cm 정도로 수심이 낮아졌다. 이에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주에 타 관정에서 길어온 지하수를 우물에 유입해 수심을 측정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다시 퍼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호상 KTX 발파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물뿐만 아니라 그동안 갈수기에도

한 번도 마르지 않았던 동막천 물도 다 말라버렸다”며 “마을의 전통으로 이어온

정제가 KTX 발파공사로 한순간에 사라지게 되었다”고 성토했다.

김해규 평택지역문화소장은 “예로부터 우물은 마을 형성의 필수 요소였고 특히 평택은

우물이 흔치 않았던 지역이어서 존재만으로도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면서

“최근 개발로 인해 우물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제를 모시는 동막마을의 우물도

혹여나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 김흥국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은 “지하수 유출은 일시적인 상황인 경우가

있어 수위가 안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마을 우물에 물을 넣었던 것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수위가 낮아지는 속도를 측정하려고 했던 부분에서

주민과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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