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차라리 지구지정 해제해 달라”
팽성읍 내리 관광지 조성 10년 넘게 지지부진
| [560호] 2011년 03월 16일 (수) 22:14:06 | 강경숙 기자
shimink@pttimes.com |
평택시, 민간투자개발 유치 실패 팽성읍 내리관광지가 지구지정 된 지 10년이 넘게 관광지로 조성되지 못하고 답보상태로 있자 이 지역 주민들이 법적소송을 비롯 관광지 지구지정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관광지로 개발하려던 계획이 공원조성으로 방향 전환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재산
피해는 고려치 않고 행정을 위한 행정만을 위한다고 비판했다. 내리관광지는 2000년 3월 관광지로 지구지정을 받아 팽성읍 내리 산3-3번지 일원에 9만121㎡의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관광지는 2000년 당초 평택시민을 위한 휴양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 장소로 활용하며 평택호관광지 및 계획 검토 중인
평택종합레포트타운과 연계해 이용객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정됐다. 토지이용계획은 오·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한 공공편익시설, 방갈로 등 숙박시설, 수변카페 등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관광농원 등 휴양·문화시설, 조경녹지 등으로 수립됐다. 미군기지 이전이 확정되면서는 미군기지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및 평택호관광단지 등과 연계된 지역적 특성과 강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등을 활용, 위락과 휴양이 있는 관광허브시설과 다양한 문화가 소통하는 수변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평택시는 당초 내리관광지를 민간투자를 유치해 개발하려고 했으나 토지 협의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민간투자자들이 사업적 수익성 등이 보이지 않아 손을 대지 못하자 민간투자 유치사업에 실패했다. 이에 시는 관광지로 개발하기에는 토지를 매입하는 예산만 300억 원이 투자되어 시 재정사업으로는 어려우니까 평택미군기지이전특별법의 주민편익사업비인 국비지원 280억 원을 투자, 관광지가 아닌 ‘내리명품관광공원’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공원’으로 개발계획이 바뀌면 공익과 수익시설을 결합한다는 계획에서 수익시설인 숙박시설과 상가시설 등은 제외된다. 관광지에서 공원으로 방향이 전환되자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한 주민은 “관광지로 묶어놓은 지도 10년이 넘어
주민들은 이제까지도 아무런 재산상의 권리를 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관광지로 개발을 안 할 것이면 당연히 지구지정을 해제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민자도 안되고 시 재정으로도 안되면 지구지정을 풀어줘야 하는데 이제 와서 공원을 만든다면서 또 묶어놓고 있으니 이는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2003년 평택시에서 매입한 1만6548㎡도 관광지 추진실적이 전무해 환매소송에서 평택시가 패하였고 원 소유주에게
토지 소유권을 돌려주는 상황도 발생했으며 2007년 5월 주민들이 제출한 진정서 답변에도 2008년부터는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약속하고도 지금까지도 관광지 개발이 답보상태로 놓였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민간투자를 유치하려고 수십 군 데 접촉해 보았지만 토지협의매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민투를 포기하고 국비지원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 내리명품관광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2월 기획재정부의 예산
승인을 받았고 올해까지 추진되는 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관련용역에서 관광지를 공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가
2015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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