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관한 것들/생각해보는 News

미분양 ‘중도금 무이자’ 약?독?

김진규 daum blog 2011. 7. 4. 10:16
728x90

미분양 ‘중도금 무이자’ 약?독?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1.07.03 18:40

 

미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 일환으로 적용됐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최근 초기

분양부터 제공되면서 확대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와 더불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기 시작하면서 이제 중도금 무이자는 소비자에게 '혜택'이 아닌

'필수'로 각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도금 무이자가 분양가 할인 효과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너도 나도 중도금 무이자 내걸어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서울 강서한강자이, 영덕역 센트레빌을 비롯한

단지들은 초기 분양부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이처럼 초기 분양부터 중도금 무이자,

이자 후불제 등 다양한 금리 혜택을 앞세우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주택경기 침체로 기존 집을 처분하고 들어와야 하는 사람은 거래가 되지 않아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금융비용 때문에 신규 분양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고객 유인책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분양가 할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수도권의 5억3000원대 아파트를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연 6%로 계산할 때 중도금

이자만 2500만원가량에 이르는데 이를 할인받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것이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권 거래를 활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전매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

분양권에서 투자수요를 모으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시장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투자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사, 울며 겨자 먹기로 강행
건설사들이 이처럼 중도금 무이자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이를 고려하고 분양가에

산정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분양가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항변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요새 많은 경쟁업체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안할 수도 없어 현장에서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조건을 조정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분양가에 상당히 민감해 조금이라도 분양가가 높으면

시장에서 외면 당하는 상황"이라며 "예전과 같이 시장이 좋아 소비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하지

않았을 때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분양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에서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아직도 일부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미분양이 되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중도금 무이자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집값 하락기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을지라도 자금운용계획과 입지 분석 결과에 따라 아파트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박지영기자

파이낸셜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