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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지제역 설치가 사실상 결정됐으나, 명확한 실시계획 변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의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방안을 검토한 결과, 수도권전철 1호선 지제역을 활용하는 것으로 지난달 최종 결정하고 수서~평택 간 KTX 건설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17일 경기도는 KTX 지제역사 설치안을 건의했으나, 국토해양부가 올해 5월27일 관보 제17517호에 고시한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건설 사업 실시계획 승인안에는 지제역사 설치안이 제외됐었다.
이어 지난 6월28일 수도권고속철도 기공식이 동탄역 인근 용인시 고매동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부지에서 열리는 등 사업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평택시는 KTX 지제역 환승역사 설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기본계획안에서 제외됐더라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조사한 KTX 지제역사 예비타당성에서 B/C(비용편익분석)이 ‘3.24’로 상당히 높게 나오는 등 실시계획에 반영하는 안으로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기획재정부가 543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지자체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요청할 당시 KTX 지제역사를 전액 국비로 건립해 달라고 한 것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당초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으로, 경기도와 평택시가 요구하는 것인 만큼 수혜자가 사업비를 내야 한다”는 요지로 사업비 전액을 지자체에 떠넘기려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평택시는 “경제·재무적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이라도 국가에서 보조하도록 한 철도건설법령 및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최소 사업비의 50%는 국가에서 분담해야 한다”면서 협상을 진전시켰다.
결국 지난달 중순쯤 국비 50%, 도·시비 50%로 지제역 설치 사업비 분담안을 매듭지음으로써 KTX 지제역 설치가 사실상 결정됐다.
평택시는 2014년 말 개통 예정인 KTX 수서~평택 노선상에 있는 지제동 지제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합환승센터의 조성 타당성과 기능, 규모, 공사 일정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지난 7일 종합상황실에서 김선기 시장을 비롯해 국·소장과 관련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제역(가칭) 복합환승센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동성엔지니어링 김춘수 전무가 보고자로 나서 복합환승센터의 필요성, 개발구상 및 절차, 건축 및 연계환승체계 마스터플랜 및 부서별 협조사항 등에 대해 준비한 보고 자료를 발표했다.
평택시는 일단 내년 1월 말쯤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규모 등을 결정해 KTX 수서~평택 노선 개통에 맞춰 2014년 말까지 환승을 위한 주차 시설은 물론 상업, 문화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환승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2011년 10월11일 현재,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건설 사업 실시계획에는 지제역사가 빠져 있다. 지난 5월 실시계획 고시 후 국토해양부가 계획변경을 추진하며 지난 9월27일자로 평택시 등 해당 지자체에 보낸 공문에도 노반·궤도 분야의 변경안만 있을 뿐, 지제역사 설치에 대한 내용은 없는 실정이다.
사업비 분담안까지 매듭짓고 내부적으로 결정됐다고 KTX 지제역 설치가 확정된 건 아니다.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건설 사업에 지제역사를 포함시켜 조속히 실시계획 변경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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