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송탄.평택)권역 /평택시(남부.북부권) 소식

평택시의원 1인당 1천만원 업무추진비 사용

김진규 daum blog 2011. 8. 9. 21:41
728x90

평택시의원 1인당 1천만원 업무추진비 사용

술값ㆍ밥값이 96%...시의회 "적법한 집행"

 

(평택=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 평택시의회의 의장과 부의장, 3명의 상임위원장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간 1인당 1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출한 업무추진비의 96%가 밥값과 술값으로 나타나 시민의 세금을 '물쓰듯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가 9일 공개한 '평택시의회 업무추진비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시의회 의장,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치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5명은 지난해

7월1일 원구성 이후 지난 1월말까지 5천134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이는 1인당 1천만원이 넘는 것이며, 5명의 연간 업무추진비 7천264만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특히 5명의 의원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가운데 96%인 4천951만원은 음식점과 술집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는 보직을 맡고 있는 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의 의정활동과 직무수행을 위해

편성한 예산으로, 평택시의원들이 연간 받는 의정활동비 3천864만원과는 별도이다.

   평택참여연대는 이들이 업무추진비를 술집에서 반복적으로 집행했고 주로

심야시간대를 이용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서슴지 않고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2~3일 사이에 모 카페에서 모두 밤 10시 이후에 179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토요일과 일요일인 주말에만 사용한 업무추진비도 1천만원이 넘는다.

   평택시의회 의장은 2010년 연말에만 갈빗집에서 총 5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했고, 다른 위원장들도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상당의 밥값을

레스토랑, 일식집 등에서 사용했다.

   평택이 아닌 충남, 강원, 충북 등 관외지역에서도 4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기도 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정보공개청구를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나름대로 정책개발 등 공적인 업무에 쓰일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오산시 등 일부 시에서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자치법규가

제정되어 있다"면서 "평택시도 업무추진비가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세출예산 집행기준에는 "간담회 등 접대비는 1인당 4만원 이하의

범위에서 집행하고, 다만 불가피한 경우 증빙서류에 사유를 명시하도록" 되어 있다.

   평택시의회 한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는 모두 적법하게 사용되었다"면서도

"정당하게 쓰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의장은 "민원인을 만나 술을 마시다 보면 시간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모두 옳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young8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09 13:43 송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