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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재시동 "매출 5년내 2배로"

김진규 daum blog 2011. 9.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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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0일 경기도 평택에서 이유일 사장과 마힌드라 고엔카 사장, 김규한 노조위원장(왼쪽부터) 등 임직원 3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쌍용차 뉴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016년 매출 7조원과 30만대 판매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신차 4종과 전기차 등을 연쇄적으로 출시해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손에 넘어간 지 10개월 만에 나온 중장기
전략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공격적 투자가 선행되고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뒤따라야 실현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20일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이사회 의장인 마힌드라
고엔카 사장과 이유일 사장 등 임직원 3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쌍용자동차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핵심 가치와 5개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3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을 △2013년 4조원 △2016년
7조원 등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판매량은 올해 12만1000여 대에서
△2013년 16만대 △2016년 30만대로 높이기로 했다. 5년 새 매출액은 2.3배,
판매량은 2.5배로 늘리겠다는 공격적 목표인 셈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매출액과
판매량은 각각 2조705억원과 8만1747대였다.

쌍용차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및 판매
확대 △비용 절감 △차세대 신기술 개발 △마힌드라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내부 핵심 역량 강화 등 6가지 핵심 전략을 확정했다.

쌍용차는 2013년까지 5개 품질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2016년 안에 4개 신규 차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신차에는 고급세단, 소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2016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하고 고연비ㆍ저탄소 파워트레인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마힌드라와 협력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 3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인도와 이집트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할부금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주력 분야인 SUV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을 14% 수준에서
2016년까지 20%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연구개발(R&D)ㆍ구매ㆍ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날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를 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 무대에 올라서기 위한 여정에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또 이유일 사장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로 이러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쌍용차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공격적 투자가
진행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마힌드라가 신차 출시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보인다"며 "SUV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좀 더
혁신적인 신차를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으면 회생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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