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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동지도 진위현지도(18세기 중반) |
12일부터 18일까지 남부문예회관
향토자료는 그 지역의 정신문화인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마을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그곳
공공도서관이 하나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존재할 만큼, 향토자료는 지역흐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지역의 발전을 위한 연구는 더욱 중요해졌으며, 지역 연구의 가장 기초가 되는 향토자료의 중요성 또한 커져가고 있다.
매일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내 고장 평택 또한 역사의 중심이다. 사람들은 서로 부대끼며 한 시대의 역사를 만들어낸다. 실생활에 쓰였던 가구, 당시 유행했던 책, 사소한 것도 잊지 않고 적어 내려간 일기, 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저자거리의 상점 등 이렇게 한 시대의 역사는 만들어진다.
아직 평택에서는 오늘을 만들었던 우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물론 인터넷으로 궁금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직접 보지 않고, 내 것으로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택문화원이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남부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제1회 평택향토사료전시회 ‘평택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택문화원 소장 향토사료, 기관·단체 소장 향토사료, 개인·문중 소장 향토사료, 평택의 역사와 문화 자료 등 한 부분에 치우지지 않는 역사 속 60~70년대 ‘평택’을 선보인다.
역사의 기록은 무궁무진하다. 송시열이 쓴 <삼학사전>, 조광조의 <정암집>, 심순택의 간찰, 안재홍 <조선상고사감> <백두산등척기> 등 평택 출신 역사인물들의 흔적이 이곳에 존재한다. 당시 선거공보, 행정관서 발급서류 등 ‘케케묵은’ 평택시의 행정문서와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모은 공무원의 급여명세서, 수성최씨 가문의 가계부, 신권식 씨의 대곡일기는 그들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최은창 고사 소리집과 꽹과리 등 전통예인에 대해 알 수 있다
전시될 <조선여지일통>의 경우 평택 부분이 25쪽 진위군 편에 실려있다. 학교조항에 북면 소재 진위보통학교, 병남면(1926년 평택면으로 개칭)의 평택심상고등소학교와 평택보통학교, 오성면 안중보통학교, 송탄면 서정리보통학교, 청북면 청북보통학교, 부용면 부용보통학교 등이 수록돼 있다. 이외에도 1907년 진위군 고덕면 율포리에서 설립된 홍학회의 취지서인 <한남흥학회취지서>를 통해, 서울이 아닌 평택에서 흥학회 설립을 구상하는 모임을 개최한 점에서 애국계몽운동의 한 사례로 전시회를 통해 집중조명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직 평택과 관련된 사료들만 모았다. 박성복 사무국장은 “박물관이 특성화된 무언가를 알려주는 공간이라면, 향토사료관은 지역민들이 살던 생활사, 정신 등의 모든 흔적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의 첫 단계로 펼쳐지는 향토사료전시회는 향후 평택의 상징이 될 향토사료관과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회 기간 중 평택금융조합 앞 본전통 전경 등 조선의 풍경을 담은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복사본을 배부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4일 오후 5시30분이다.
2차 전시는 11월24~12월3일 평택호예술관에서 개최된다.
문의 031-65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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