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백2동 주민들 "송전탑 지중화 약속 지켜라!" |
| 평택자치신문 작성일 : 12-11-06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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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송전탑 건설은 주민 재산권 폭력적인 강탈"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공현택·최웅식, 이하 대책위)는 죽백2동을 관통하는 154㎸ 고압 송전선로 변경을 철회하고 원래 계획대로 도로 개설에 따른 지중화를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22일 평택시청 서문 시위에 이어 30일(화)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 경기개발지사 앞에서 대책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전탑 반대와 한전규탄 죽백2동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전, 평택시, LH, 대책위 등에 따르면 한전은 평택시 죽백동·동삭동·비전동 일원 1만6천 세대 입주 및 평택동 남부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소사벌 지구에 변전소를 건설하고 선로는 광역도로(국도1호 우회도로)에 전선 지중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010년 착공 예정이었던
국도1호선 우회도로 개설이 LH의 사업비 부족 등으로 지연되자 한전 측은 2017년까지 죽백2동을 관통하는 임시 송전탑 설치와 지상선로 설치로 사업을 변경해 추진 중에 있다.
이날 대책위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죽백동으로의 송전탑 지상화는 전국토가 송전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더 파괴하려는 자연 순리에 대한 역행"이라며 "소사벌 택지개발에 따라 이미 설정한 지중화 선로를 폐기하고, 어거지로 죽백동을 관통하는 송전탑 건설은 주민 재산권에 대한 폭력적 강탈 등 사회적 합의에 역행이다. 지중화만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한전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서는 송전탑 건설은 어쩔 수 없다고 하며, 주민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한전은 더 큰 저항에 직면하기 전에 평온했던 마을 공동체와 논밭이 어우러진 자연을 파괴하겠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시대적 추세인 지중화를 즉각 시행하라"며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한전이 자신 있다면 평택시민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잘잘못을 가리는 끝장 토론을 하자"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한국전력은 공공성을 회복하고 더 이상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 수원 경기개발공사 송전팀 관계자는 "광역도로(국도1호 우회도로) 개설이 늦어져서 불가피하게 2017년까지 임시로 사용하게 될 송전탑을 설치하게 된다"며 "이르면 내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주민과 협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이보다 더 빨리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백2동 대책위에 따르면 한전 측은 지중화 추진이 어려워지자 1안인 죽백3동과 2안인 죽백2동 선로안 가운데 죽백3동 대책위와 논의를 통해 결국 2안인 죽백2동 안이 지난 10월 12일자로 선로변경사업시행을 공고했다. ■ 송전탑반대죽백2동대책위 공현택 위원장 인터뷰 지난 1일(목) 죽백2동 마을회관에서 대책위 공현택 위원장을 만나 송전탑 설치 문제점과 주민들의 입장을 자세히 들었다. 현재 죽백2동에는 60~7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대책위에는 30가구 10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한전측은 협의과정에서 처음부터 저희 2동과는 별도로 죽백3동과 논의를 했습니다. 지상화하려고 했던 곳도 죽백3동이라 저희는 송전탑 설치와 관련해 전혀 무관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죽백3동 주민들이 반대를 하게 되면서 죽백2동에 우회 설치하려는 사실을 10월에 있었던 공고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조직하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죽백3동과 한전측이 협의를 하여 죽백2동을 우회하는 선로를 설치하는 안을 택했으면 상식적으로 해당주민인 죽백2동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한전측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목적은 지중화입니다. 한전에서는 전기 공급이 급하다는 이유로 송전탑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송전탑을 세우고 임시로 쓰다가 부수고 지중화를 한다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믿기가 어렵습니다.
- 임시로 송전탑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처음 안으로 죽백3동에 보상도 책정해 놓은 상태에서 주민들 반대가 심하니까 우회안인 2안으로 저희 동의도 없이 변경해 놓았습니다. 1년 6개월 정도를 협의를 했다고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업을 접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지중화 사업을 시작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저희가 촉구하는 것은 한전에서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은
일반적인 농작물 피해는 물론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지가의 하락입니다. 송전선이 지상으로 설치될 경우 죽백2동에서 3~4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더욱 문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통복천 역시 송전탑이 지나갑니다. 이 부분은 아직 시민여러분들도 모르는 분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통복천에는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에 운동하기 위해 나오시는 시민들도 많이 계시는데 시민들에게도 피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에 철탑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희 주민뿐만이 아니라 평택 시민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한 죽백2동과 3동 주민들끼리의 반목이 있습니다. 가족같이 지내던 주민들이 송전탑 설치 협의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싸우게 되고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죽백3동 위원장을 고소한 이유는
저와 최웅식 공동위원장 외 5명이 죽백3동 송전탑대책위원장을 ‘자격모용 사문서작성죄’로 고소를 했습니다. 저희는 송전탑과 관계없는 다른 마을 이장이 협의를 하는 상식 밖의 월권행사에 대해 고발을 한 것입니다. 저희와 같은 사정인 밀양에서도 해당지역과 관계없는 마을 이장이 협의를 진행했는데 결국 문제는 협의를 진행해버린 한전 측에 있다고 봅니다.
한전이 사업하기 위해서 사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과 협의를 진행하고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죽백3동 대책위원장님도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소는 이 협의를 한 한전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받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 한 것입니다.
- 향후 활동계획은 송전탑 설치 반대의 뜻을 이룰 때까지 평택시, 시의회, 한전 등을 항의 방문 할 것이고 집회나 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저희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평택시에 바라는 점은 시민이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한전이나 LH에 적극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에서 할 수 있는 인허가 문제 등 직·간접적인 제재를 가해서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도 이런 일을 겪기 전에는 지역 주민들의 이런 행동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대책위를 꾸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가 아니라 부당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이자 반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시민 전체가 피해 받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송전탑 건설 반대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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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반대 죽백2동 

- 죽백2동 송전탑 설치 문제점은 -